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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12.09]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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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807
    • 등록일자 : 2003.12.09
  • 6천마리서 절반 이하로…가창오리 자취감춰
    환경단체 “무분별 어로에 수심 높여 환경 악화”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의 서식환경이 악화되면서 최근 철새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창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중순까지 가창오리 3000여마리를 비롯해 6000여마리의 겨울철새가 찾아들던 주남저수지의 철새수가 최근 2000~3000여마리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가창오리는 아예 자취를 감췄고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도 5마리에서 2마리밖에 남자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창환경련은 철새수가 급감한 원인과 관련해 지난달 24일부터 지역 주민들이 21척의 동력선을 이용해 굉음을 울리며 어로작업에 나선데다 농업기반공사가 저수지 수위를 수심 3m 이상으로 높혀 철새를 내쫓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환경련 관계자는 “창원시와 어민들이 약속한 어로시간과 어로한계선 등을 잘 지키지 않고, 가뭄 대비를 이유로 저수지에 너무 많은 물을 가두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류학자들은 가창오리 청둥오리 등은 수심 1m 정도의 수면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철새들로, 막대기로 뱃전을 두드리며 고기를 그물 쪽으로 몰아 잡는 내수면 어로 과정의 소음을 피해 철새들이 낙동강 하구둑이 있는 을숙도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 창원지사는 “내년 영농철을 대비해 충분한 농업용수를 확보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민들의 무분별한 어로행위가 철새들을 쫓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어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창원/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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