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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1022] 울릉도 '야생꿩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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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185
- 등록일자 : 200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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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2]
울릉도 ''야생꿩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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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농민들은 수년 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야생
꿩들의 번식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울릉도에는 원래 꿩들이 서식하지 않았으나 1980년대 민가에서 키우던 꿩이 탈출, 현재는 수천마리로 늘어나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 야생꿩들은 군내 농가의 각종 농작물들을 무차별 쪼아대고 있다.
울릉군은 수년 전부터 이 ‘무법자’들을 토벌하기 위해 매년 육지 엽사들을 초청, ‘꿩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이들의 번식을 따라 잡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꿩으로 인해 토벌작전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면서 “특히 독수리, 매 등 천적들이 귀해서 지금 울릉도는 꿩들의 세상”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은 “꿩때문에 농사짓기도 겁이 난다”면서 “2∼3개월의 포획기간을 늘여서라도 농가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조영삼기자 choyung@yeongan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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