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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례1029]광덕산에만 사는 독품은 노랑미치광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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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2,912
    • 등록일자 : 2003.10.28
  • 노랑미치광이풀(가지과)

    광덕산 숲 속에서 뒤늦게 발견돼 1993년에 우리 나라 특산종으로 기록된 여러해살이풀이다. 검은 자줏빛인 미치광이풀과 달리 노랑색 꽃이 피는데 지금까지는 광덕산에서만 확인됐다. 나뭇가지가 잎을 달기도 전에 광덕산의 숲 바닥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이른 봄꽃으로서 나도양지꽃 모데미풀 연령초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얼레지 앉은부채 고깔제비꽃 등과 어울려 자란다.

    통통하게 자라는 땅 속의 뿌리줄기는 독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잘못 먹으면 미친다고 해서 이름을 얻었다. 한방에서 이 독을 진통제 등으로 쓴다.

    계곡 주변의 숲 속에서는 검은 자줏빛에서 노랑색으로 전이되는 중간 단계의 꽃 색깔을 가진 미치광이풀들도 볼 수 있다. 이는 노랑미치광이풀이 새로운 종으로 탄생한 기원지가 바로 광덕산이며, 최근에 새로운 종으로 분화했거나 진화의 중간 단계에 있음을 암시해 주는 현상들이다.

    그러나 개체수도 그리 많지 않은 데다 보호대책도 전혀 없는 가운데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 올해 기상청에서 광덕산 정상 부근에 기상 레이더를 설치하기 위해 자생지 바로 옆으로 도로확장공사를 하면서 폐석들을 골짜기에 버려놓았기 때문이다.

    현진오 박사/식물분류학·동북아식물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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