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구지방환경청 직원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의 환경보호업무를 담당하는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되어 일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청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지난 수 개월간 청장 부재기간 중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면서 환경부의 비전과 정책을 일선에서 직접 구현해야 하는 지방환경청장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환경행정의 방향을 몇 가지 간추려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환경업무를 행함에 있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최상위 개념으로 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전을 실천해 나가면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맑고 깨끗한 물」만들기, 아름다운 자연자원의 보전과 고객중심의 환경성 평가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둘째로, “가까운 곳에서부터 환경보호의 실천”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부터 우리의 환경을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주변의 작은 일에서부터 환경보호를 몸소 실천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에게는 친환경적인 경영을, 주민에게는 친환경적 생활을, 미래세대에게는 친환경적 사고방식을 심어주기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셋째로, 영리를 목적으로 한 의도적인 환경훼손행위나 지속적으로 환경관련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엄중 대처함으로써 환경법질서를 확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로, 우리 청이 생산하는 다양한 환경정보가 국민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의 생산·보급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하여 국민에게 좀 더 다가가는 대구지방환경청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지금은 대내외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인하여 공무원 조직 내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은 이미 피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주변의 모든 것이 변하고 있는데 우리만 변하지 않고 있다면 당연히 뒤처지고 말 것이며 이는 역사학자 토인비가 말한 바 있는 ‘도전과 응전’의 원리가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오와 창의적인 생각으로 지속적인 업무혁신과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통하여 조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조직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직원상호간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로 자기 분야만 지키려고 고집한다면 자칫 조직의 목표달성에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역동적이면서도 신바람 나는 조직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부족한 제가 대구지방환경청장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와 도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분께 배움을 청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취임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 5. 14

                                  대구지방환경청장 박종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