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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장관의 2004년 신년사입니다
    • 등록자명 : 관리자
    • 조회수 : 2,987
    • 등록일자 : 2004.01.05
    • 담당부서 : 기획과
  • 친애하는 환경부 가족 여러분 !

    2004년 갑신년(甲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새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는 참여정부(參與政府)가 출범한 지 2년째를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한 해 고심하며 준비해 온 국정청사진을 하나 하나 정책으로 가시화하여,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튼튼한 경제와, 민주적인 참여복지(參與福祉) 사회, 그리고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활짝 열어 가야 할 매우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저는 우리 앞에 놓여진 이 희망찬 대장정에 저와 여러분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사회의 변화가 선행될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信賴) 속에서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사회변혁(社會變革)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많은 일들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습니다.

    특히, 대화와 타협, 참여에 의한 성공적인 정책모델로 손꼽히는「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제정을 비롯하여, 「백두대간보호에관한법률」을 제정하고 선진적인 생산자 책임재활용(EPR) 제도를 전국적으로 시행했습니다.

    또한, 4대강 상수원 수질개선의 요체인 ‘비점오염원 관리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수도권 국토환경성 평가지도를 제작하고「Eco-2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환경정책 혁신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기엔 아직 이르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멀고 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 혁신과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신종 유해물질, 전자파, 생태계위해 외래종 등 새로운 환경문제가 속속 대두되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높아진 환경의식을 바탕으로 제도나 구호(口號)상의 막연한 환경개선이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차원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우리를 둘러싼 주변 여건들도 그리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주 5일 근무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쾌적한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수준은 날로 높아지는 반면, 각종 개발사업과 환경기초시설 입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지역 이기주의는 더욱 첨예화될 전망입니다.

    가계버블과 노사불안, 성장 모멘텀 약화 등으로 여전히 한치 앞이 불투명한 경제상황 속에서, 환경규제에 대한 완화압력 또한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4월 총선(總選)을 앞두고,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어 온 지역개발 압력에 의한 환경 파괴사례가 또다시 답습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합니다.

    대외적으로는 기후변화협약, 도하개발아젠다(DDA) 환경협상 등 앞으로 밀어닥칠 국제 환경압력의 수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올 한 해, 우리 앞에는 벅차고 지난한 과제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제껏 보여준 열정과 헌신, 역량과 지혜를 바탕으로 함께 단합하여 노력한다면 어떠한 난관(難關)과 어려움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힘과 정성을 한데 모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격 환경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살기좋은 녹색공동체’를 만드는 데 다 함께 헌신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제 2004년도에 우리 환경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핵심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우선, 국민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생활환경(生活環境)을 가꾸는 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온갖 산고를 겪고 힘겹게 탄생시킨「수도권특별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기오염 총량관리제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2004년을 4대강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 원년(元年)으로 삼아 낙동강 수계의 부산․대구지역을 시작으로 선진적인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를 시행하는 한편, 수돗물 공급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먹는물에 대한 국민불신을 해소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제품의 최초 설계ㆍ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성을 높이고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는 제품의 환경성보장제(環境性 保障制)를 새로이 도입하고, 생산자책임재활용(EPR)제도를 정착시켜 자원순환형 사회를 앞당기는 일도 중요한 당면과제입니다.

    둘째, 생명이 살아 숨쉬는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건설하는 기틀을 확고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백두대간, 비무장지대, 도서연안 등 한반도 핵심생태축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ㆍ관리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선계획-후개발 원칙에 기초한 전략적 환경평가제도 도입과 자연경관(自然景觀)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착실히 추진해야 합니다.

    셋째, 2004년부터「2단계 Eco-2 프로젝트」에 착수하여 환경과 경제의 상생기반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추진성과를 가시화해 내야 하겠습니다.

    특히 2010년 세계 5위권의 환경산업(ET) 강국 진입을 목표로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만전을 기하고, 환경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넷째, 급변하는 지구촌 환경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환경외교(環境外交)를 다변화ㆍ내실화해야 하겠습니다.

    금년 3월로 임박한 UNEP 특별집행이사회/지구환경장관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환경 선진국을 지향하는 한국의 이미지를 높일 전기로 활용하고, 동북아(東北亞)와 남북한 환경협력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환경행정을 구현하는 데에도 더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환경부 가족 여러분!

    맑은 물, 깨끗한 공기, 그리고 생명이 살아 숨쉬는 자연생태계는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未來)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국가경쟁력(國家競爭力)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21세기 국민의 건강한 삶과 국가의 희망찬 미래가 바로 여러분들의 양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시작하는 새해,

    우리 모두 ‘인간(人間)과 자연(自然)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생명공동체(生命共同體)’의 꿈과 소망을 가슴에 안고, 소중한 우리의 환경 살리기에 더욱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기쁨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빌며, 아울러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값진 열매를 맺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1. 2
    環境部長官 韓明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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