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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재활용의 허실 [대구KBS라디오, '04.5.14]
    • 등록자명 : 기획/홍보
    • 조회수 : 2,561
    • 등록일자 : 2004.04.07
    • 담당부서 : 기획과
  • 오늘은 폐기물의 재활용 문제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 물건도 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그 물건이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어 비용이 많이 들면 못쓰게 되는 물건이 되고 곧 쓰레기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쓰레기는 일정한 시각, 일정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쓰레기도 물건의 종류나 재질별로 잘 분류를 하여 상당한 양 이상을 확보하면 이러한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려 경제성을 갖추면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수천가지 아니 수만가지의 물건이 섞여 있는 잡동사니에서 자원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골라서 경제성을 갖출 만큼의 양을 모으는 것은 대단한 노력과 비용이 드는 일이며, 대개의 경우는 모아 놓은 자원의 가치보다 그 분류와 수집 비용이 더 소요될 것입니다. 그래서 쓰레기의 신세를 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쓰레기를 재활용한다는 것은 쓰레기 중에 비교적 분류와 수집이 용이한, 다시 말씀 드려 분류와 수집에 비용이 적게 드는 쓰레기를 다시 자원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종이나 고철, 유리병, 캔, 플라스틱 용기류, 각종 전자제품 등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 넣지 않는 것들은 재활용 대상 품목입니다. 이 중에서 종이나 고철은 자원의 가치가 커서 일단 수집만 되면 시장원리에 의하여  재활용이 잘 되지만 그 외의 품목들은 가정에서 잘 분류해서 모아 놓아도 재활용 사업자들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바로 재활용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재활용할 수 있는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소각이나 매립하여야 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환경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은 더욱 큰 것입니다. 우리가 재활용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자원의 가치를 재창조한다는 원래의 의미 이외에 환경친화적인 쓰레기 처리 방법의 하나로서 재활용의 중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재활용의 필요성이 있으면서도 시장원리에 의하여 재활용이 안 되는 품목들에 대하여는 법으로 생산자로 하여금 재활용하도록 의무화한 것이 작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입니다.
    그렇다고 생산자만이 재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제품을 생산한 기업,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책임을 분담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정성껏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수집하고, 기업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제품 포장의 재질과 구조개선에 노력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재활용품의 수집체계를 효율화하는 일들을 담당합니다.
    여러분들이 정성껏 모아주시는 종이 한 장, 빈병 하나가 환경을 지키고 경제도 살리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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