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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대구환경교육연구회 기고문(2004. 제5집)
    • 등록자명 : 전상인
    • 조회수 : 2,429
    • 등록일자 : 2004.05.07
    • 담당부서 : 기획과
  • 1. 머  릿  말

     지난 20세기를 자연환경을 개발하여 물질적 풍요를 추구했던 “개발의 시대”라고 한다면, 21세기는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는 쾌적한 삶과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이 불가능한 “환경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세기에는 자연을 정복과 개발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개발과정에서 모성의 원리를 무시하고 보살핌보다는 지배를, 지속보다는 파괴를 행함으로써 환경위기를 초래하였다. 이와 더불어 국내적으로 국토의 난개발, 주요 상수원의 수질오염, 대도시 대기질의 악화 뿐만 아니라 환경호르몬, 다이옥신 등 새로운 환경이슈가 대두하였으며, 국제적으로는 대량생산․소비의 산업사회가 정착되면서 오존층 파괴, 기상이변, 생물종의 감소 등 인류 공동의 지구적 환경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렇듯 현 세기에는 “삶의 질” 향상에 앞서 “생존 문제”로 다가온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공존과 조화, 친환경적 가치관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 하겠다.
     이런 시점에서 정부는 사전예방정책 틀에 의한 환경질 개선 등 환경정책의 효율성과 민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여야 하며, 국민들은 녹색소비의 생활화 및 지역환경 개선에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환경교육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엄을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으로 윤리교육이자 가치관 교육이다. 또한 인간과 자연, 생명과 비생명의 이분적이고 대립적인 사고, 과학중심주의의 극복과, 물질과 양 중심의 풍요를 추구하는 가치관을 물질과 정신적으로 모두 풍요롭게 하고 자연속에 동화되어가는 삶으로 변화시키는 교육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성장만을 추구해온 규모의 경제가 현시적이고 물량적이었다면 이제 21세기의 환경교육은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로 전환하여야 할 시점이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이 소유하고,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연에 대한 가치를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며 보다 절제하고, 친환경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교육하는 방향으로 환경교육이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21세기 환경교육은 생태적 사고와 환경 친화적 생활양식을 통해 우리와 우리의 미래세대 모두가 생명살리기와 녹색사회의 대안을 찾아가는 중심 수단이 되어야하며, 현실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배양시키는 등 인간의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시키는 과정으로써 그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2. 우리나라 환경교육 현황
     유치원의 경우에는 건강생활, 표현생활, 탐구생활, 사회생활 등 4개 영역에서 통합교육의 형식으로 실천위주의 환경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초등학교 환경교육은 도덕, 사회. 과학, 슬기로운 생활, 바른생활, 미술 등 범교과적으로 환경교육 내용이 분산․반영되어 있으며, 학교 재량시간(2시간/주, 연간 68시간)을 통해서도 실시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는 제6차 교육과정(’92)에서 환경과목이 선택과목으로서 ’95년부터 ‘환경’을 독립교과목으로 개설되어 학교장의 재량에 의해 선택할 수 있으며, 연간 34시간(1시간/주) 범위 내에서 실시하고 있다. ‘환경’과목 선택학교는 2003년 7월 현재 433개교로 전체 2,845개교의 15.2%가 선택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96년부터 ‘환경과학’을 독립교과목으로 개설하였으나, 제7차 교육과정(’97)에서 ‘생태와 환경’으로 과목명을 변경하고 환경과목을 1차로 선택할 수 있는 일반선택과목에 포함시킴으로써 선택기회가 보다 넓어졌으며, ‘환경’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2003년 7월 현재 672개교로 전체 2,023개교의 33.2%가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환경부에서는 1985년부터 매 2년 주기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환경보전 시범학교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자라나는 세대들의 올바른 환경 가치관 확립과 학교환경교육의 현장적용과 개발을 통하여 우수사례를 발굴․보급․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환경교육 확산을 유도하기 위하여 ’03년 기준 208백만원(800만원/1개교당)의 국고보조금 지원과 환경교육관련 각종 도서, 팜플렛, VTR 테이프 등의 자료제공 및 강사를 지원하였다.

    3. 환경교사들에게 바란다.

     21세기는 환경의 세기라고 하는데 그러면 환경의 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자라나는 어린세대들에게 앞으로의 환경교육방향을 제시하며,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시기를 바란다.

     첫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국내․외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이 사회발전의 핵심주제로 자리잡음에 따라 현상적 문제 해결과 접근 차원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으로 전환하여야 하겠다. 20세기의 패러다임이 훼손되고 오염된 환경의 치유와 복원이었다면 21세기의 패러다임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공생하기 위한 환경오염의 사전예방이다. 따라서 환경문제는 사후처리보다 사전예방이 비용-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근원적 해결책이므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교육은 적은 비용으로 그 어떠한 예방대책보다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둘째, 현장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을 강화하자
    환경교육의 특성상 이론 또는 강의중심보다 현장학습, 조사, 토론 등 학습자와 환경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현장체험 중심 환경교육이 더 효과적임에도 아직도 강의위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교육방법의 전환이 필요하다. 환경문제에의 근본적인 접근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반성에 의한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에 있으므로 수직적, 공급중심, 지식의 전달체계에서 수평적, 수요중심, 체험학습 등 환경에 대한 인식 및 체험의 일상화가 중요하다.


    셋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교육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자.
    환경교육을 담당하는 지도자의 질은 교육의 효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교육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 따라서 환경교육의 양적 확대와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하여 학교 및 사회환경교육 전문인력의 체계적 육성․지원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볼때 대구환경교육연구회는 지역환경교육의 인적 인프라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더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넷째, 지역의 체험환경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자.
    우리 환경부에서는 2004년도 지역의 체험환경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 총20건으로 대구광역시 6건, 경상북도 5건, 대구광역시교육청 6건, 경상북도교육청 3건으로 국고와 지방비를 합해 122,928천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와같은 환경프로그램이 체험프로그램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일선에서 환경교육을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우리청에서는 대학교수, 환경운동가등으로 구성된 환경교육홍보단 30명을 구성 ․ 운영하고 있으며, 각기관 ․ 단체에서 국민들에 대한 환경교육이 필요할 시 강사를 선정하여 교육토록하고 강사료등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환경교육홍보단을 많이 활용해 주시기를 바란다.


    4. 맺는 말

     21세기는 “환경”이 국민의 삶의 질과 기업․국가의 국제경쟁력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시대로써 자원과 에너지의 저소비, 효율적 환경관리를 추구하지 못하는 기업과 국가는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균형, 환경과 경제의 통합과 상생관계를 확립하고,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국가시책, 기업 경영지침, 생활양식에 반영되도록 추구되어야 한다.
     이에 정부는 그간의 성장일변도 정책에서 탈피하여 정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공급위주에서 수요측면을 강화하는 동시에 행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여가는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환경문제의 해결은 우리 모두의 친환경적 의식 및 생활변화와 실천이 그 관건이라 하겠으며, 이러한 참여와 실천만이 지속가능한 녹색공동체 사회의 실현을 가능케 할 것이다.
     따라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육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속에 환경교육을 삽입하는 차원보다는 환경과 생명이 중심에 서는 변화된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으로 환경교육이 같이 할 때 그 효과는 더욱 크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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