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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례1127]보호습지 훼손, 골프장 공사중지 앙갚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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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2,236
    • 등록일자 : 2003.11.26
  • 환경부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을 추진중인 희귀고산늪이 골프장개발 공사로 훼손돼 고사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10여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밀양댐맑은물대책위원회는 26일 “지난해 밀양댐 상류인 경남 양산시 원동면 어곡동 뉴월드골프장 예정지에서 발견된 신불산 고산습지(일명 신선늪)의 일부가 환경부의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방해하기 위한 골프장 건설업체의 불법 공사로 이탄층이 훼손되는 바람에 물이 고이지 않은 채 말라가고 있다”며 환경당국에 시급한 복구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불산 고산습지는 애초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는 누락된 채 골프장 허가가 났을 뿐 아니라 올 봄 공사가 시작돼 파괴될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한겨레> 4월30일치)가 나간 직후 환경부가 조사에 나서 습지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연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뉴월드골프장 소유주인 신세계관광개발 쪽은 공사중지 명령을 어기고 지난 8월 골프장 배출수 저장을 위한 저수조공사를 위한 점토를 찾는다는 이유로 습지 바로 아래 지역을 파헤치고, 일부 습지의 이탄층 사이로 배수로를 만드는 등 공사를 벌였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확인한 관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9월초 울산지검에 업체 쪽을 고발했으나, 훼손된 습지에서는 계속 물이 빠지면서 이탄층이 건조화되고 있어 시급한 복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수완 밀양댐맑은물대책위 공동의장은 “겨울에도 마르지 않던 늪지의 샘마저 가을 내내 말라 있었고, 지난주 비가 내린 이후에도 날마다 3㎝ 이상 물이 줄어들고 있는 데도 업체 쪽은 건기여서 물이 없을 뿐 골프장공사와는 무관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개발업체 쪽이 뒤늦게 훼손지역에도 12개의 골프홀을 만들겠다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변경신청을 해왔으나 기존에 계획된 관리동까지도 습지보호구역 영향권 밖으로 옮기고 훼손지역은 복원하도록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검은 27일 신불산 습지 훼손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할 예정이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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