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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1203]소음공해로 잠 못드는 도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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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238
- 등록일자 : 200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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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전용주거지역의 밤 소음도가 기준치 이하인 곳은 한 곳도 없으며 밤낮을 불문하고 일반주거지역의 소음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27개 도시의 3ㆍ4분기 환경소음도를 분석한 결과 낮 시간대에 일반지역 및 도로변지역 소음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도시는 순천뿐이었고 밤 시간대 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도시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지역의 경우 전용주거지역의 낮 소음도는 제천, 목포, 순천 등 3개 도시를 제외한 24개 도시가 모두 기준치 50㏈를 초과했고 밤 소음도는 27개 도시 모두가 기준치인 40㏈를 넘었다.
반면 상업지역의 경우 낮 소음도는 전 도시가 기준(65㏈) 이내였고 밤 소음도는 10개 도시가 기준치(55㏈)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업지역은 전 도시가 낮(70㏈), 밤(65㏈)모두 기준치 이하로 밤 시간대 주거지역의 소음공해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변지역의 경우 주거지역은 낮 시간대의 경우 전체의 59%인 16개 도시가, 밤 시간대의 경우 89%인 24개 도시가 소음기준을 초과했다.
한편 2ㆍ4분기에도 밤 시간대 전용주거지역의 소음도는 27개 도시 모두 기준치를 넘어선 바 있어 주거지역의 밤 소음공해가 좀처럼 개선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용주거지역에서 소음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낮은 구미(60㏈), 밤은 수원(52㏈)이었고 일반주거지역에서는 부산이 낮 60㏈, 밤 52㏈로 가장 높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간활동과 통행량 증가로 대도시들이 1990년 이전 제정된 소음기준을 대부분 초과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차량이 감속운행 해야 하는 소음규제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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