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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1203][울산]]"산업폐수도 재활용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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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3,008
    • 등록일자 : 2003.12.03
  • 울산시 온산하수처리장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기업체의 산업폐수(산업부산물)를 활용한 하수처리를 하고 있어 예산절감과 환경오염방지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산하수처리장은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삼정정밀화학의 산업폐수를 재활용하는 하수처리방식을 지난해 실험운용을 거쳐 올 1월부터 본격 운영한 결과 하수처리효율이 크게 증대되고 있어 지자체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정밀화학도 메셀로스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폐수(하루 300t) 가운데 150t을 온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연간 4억원의 산업폐수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하수처리 성공=공장이나 가정에서 온산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폐수는 대부분 저농도의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와 고농도의 질소 등 난분해성 물질로 미생물 증식 자체가 힘들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처리효율이 크게 낮은 상태이며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메탄올(CH₃OH) 등 유기탄소원을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시와 삼성정밀화학이 이같이 윈-윈(Win-Win)전략을 펴게 된 데는 삼성정밀화학에서 나오는 폐수의 부산물이 유기탄소원(BOD 3∼4만㎏)임을 알고 회사측과 상의, 이 부산물을 1일 약 100∼150t 투입한 결과 미생물 농도가 2∼3배 증가하고 활성도도 상승, 상당한 처리효율을 보였다.

    산업부산물의 주성분은 의약품, 샴프, 화장품원료를 생산하는 메셀로스공정에서 나오는 폐수로 대부분 알코올성분 등이 함유돼 있어 미생물 증식에 더없는 결정체 역할을 하고 있다.

    ◆예산절감 효과=폐수 처리비용을 절감한 삼성정밀화학측이 하수처리 후 발생하는 슬러지(하수처리 찌꺼기)의 처리비용 연간 1억원을 부담키로 함에 따라 온산처리장 입장에서는 처리효율 증대뿐만 아니라 예산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산업폐수를 활용한 하수처리는 유기물 농도 부족으로 탄소원(메탄올)에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 국내 하수처리장의 실정을 고려할 때 지자체와 기업체가 공동으로 대체 가능물질을 찾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전망=이번 사례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가 상호 필요성에 따라 실험실 단계에서 현장적용 실험까지 공동 노력, 기존 탄소원의 대체 가능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성과중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부산장림하수처리장에서 삼성정밀화학측에 1일 70t씩의 부산물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해 오는 등 지자체들이 예산 절감등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정밀측은 부산물의 1일 배출량이 한정돼 있어 지자체들에게 나눠 주고 싶어도 물량이 없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산업부산물을 공급받을 경우 안정적으로 하수를 처리할 수 있데다 처리된 물이 연안으로 흘러들 경우 수질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온산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지자체와 기업체간 윈윈 전략사례로 꼽히는 이번 하수처리방식은 고질적인 빈부하(유기물농도가 낮아 미생물증식이 안 되는 경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하수처리장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안정된 원료공급과 슬러지 처리문제까지 해결돼 예산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유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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