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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12.05] 차량 배기가스, 유아 기침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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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661
- 등록일자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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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배기가스에 노출될 기회가 잦은 대로변에 사는 어린이들이 기침에 더 많이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영국 레스터 대학 과학자들은 1~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들의 주거지가 주요 도로에서 100m씩 가까워질 때마다 주간 및 야간 기침이 각각 3%, 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오염물질로 산화질소(NO)와 오존, 주로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미세입자 등을 꼽으며 크기가 작은 미립자일수록 유아의 폐 깊숙이 침투해 인체의 자연작용으로 제거될 수 없는 곳에 쌓이며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 어린이 천식 센터의 조너선 그리그 박사는 이전 연구가 배기가스와 연령대가 더 높은 어린이들의 천명(숨을 쌕쌕거리는 증상)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는데 그친 반면 이번 연구는 차량에서 배출된 미립자가 유아 기침을 유발한다는 뚜렷한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그 박사는 개별 어린이들에 대한 영향은 비록 적을지 모르지만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기침이 나중에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도로교통 전문가들은 건강 문제에 중점을 둬 신설 도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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