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 자연보호형산강살리기봉사회 창립12주년 기념식 축사입니다.

 병술년의 한 해가 저물고 꿈과 희망이 온 누리에 넘치는 정해년 새해를 맞아「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의 창립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올 한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자연과 사람,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보다 아름답고 넉넉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동안 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신 김헌규 대표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는 그 동안 회원들의 자연보호에 대한 강한 의지와 형산강을 살리고 지키겠다는 신념과 참여에 힘입어 이제는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민간환경단체로 우뚝 성장하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난날 빈곤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개발과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매진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어느 정도 물질적인 풍요를 느끼며 살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개발의 부작용으로 심각한 각종 환경문제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국토의 난개발, 자원과 에너지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파괴와 생활환경의 악화, 도시 대기오염, 늘어만 가는 각종 폐기물 등은 우리의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으며, 지구적으로는 기후온난화, 생물다양성 감소, 오존층 파괴, 사막화, 해양생태계 변화, 환경호르몬 등 각종 새로운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문제 해결은 과거의 대량공급과 대량소비, 성장일변도의 개발정책보다는 개발과 보전을 최대한 조화시키고, 환경보전과 경제성장, 사회발전의 세가지 목표를 슬기롭게 상호 보완시키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패러다임이 새로운 가치관으로 정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 달성의 성공은 무엇보다도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마치 빗방울이 모여서 큰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등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조금씩 불편을 감수하면서 환경 살리기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자연보호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가 지역에서 전개해 온 환경보전 운동을 앞으로 더욱 더 발전시켜, 우리와 우리 후손이 윤택한 삶을 두루 누리는 미래지향적 녹색국가를 건설하는데 여러분의 많은 활동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립 12주년을 축하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을 해 오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 1. 10.

대구지방환경청장 윤 승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