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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서한
- [칼럼]"지구의 날"에 생각하는 지구[교통방송, 0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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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명 : 관리자
- 조회수 : 2,110
- 등록일자 : 2003.05.26
- 담당부서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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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은 33번째로 맞이하는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은 지난 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
출사고를 계기로 70년 4월 22일 처음으로 열린 시민들의 풀뿌리환경운
동 행사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184개국 약 5 000여개의 단체 5억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서울 남산에서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첫 행사를 개최한 후 매년 민간단체를 중심으
로 전국 주요도시에서 환경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9개 지역시민단체가「지구
의 날 2003 대구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 이
라크전쟁 등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올해
에는 더욱더 지구공동체 지구시민각성 지구촌의 평화와 생명·안전
을 염원하기 위하여 『생명·안전·평화』 세가지를 주제로 중앙로 등
에서 시민대행진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
그램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정작 생일을 맞이하는 지구의 모습은 전혀 즐겁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온 산하는 멍들고 마실 물은
오염되고 숨쉴 대기는 점차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열병을 앓고 있는 환자처럼 지구의 온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고
지구를 덮고 있는 푸른 숲은 점차 사라져 그 속에서 삶의 보금자리
를 틀었던 수많은 생물종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지구의 날"에 생각하는 우리의 삶터 지구는 무생물의 땅이 아니라 과
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질 삶의 안식처요 살아서 숨쉬는 거대
한 생명체입니다.
제임스러브록의 가이아[Gaia]가설에 의하면 지구는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입니다.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생존에 최적조건을 유지
해 주기 위하여 언제나 자기 스스로 조정하고 스스로 변화합니다.
지구가 병들면 우리인간도 병들게 마련입니다. 오염에 찌들어 만신창
이가 된 자연은 곧 우리들 자신의 아픔이며 신음소리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몸에 해로운 병원체가 침입하면 백혈구 등 항체가 생겨 병드는
것을 막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창하고 있는 사스의 원인균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하여 에볼라 에이즈 등은 인류의 무분별한 파
괴로부터 지구가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만든 항체일지도 모릅니다.
이 지구를 병들게 하는 병원체는 바로 우리 인류라고 해도 지나친 과
장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다 그 끝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도 언젠가는 그 생명력을 다 할 수 있음을 알고 우리의 지구
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순간
가꾸어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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