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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례1231]바닷가 돌담쌓아 고기잡는 독살 터 태안서 84곳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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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794
    • 등록일자 : 2003.12.30
  • 조수 간만의 차와 지형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어법인 ‘독살’ 터가 충남 태안반도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그동안 독살은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됐지만 이렇게 대규모 집단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민속연구소(소장 주강현)는 30일 태안군의 의뢰를 받아 지난 넉달 동안 태안반도 해안을 조사한 결과 84곳에서 독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독살은 바닥에 모래가 깔린 오목한 만구를 돌담으로 막아 썰물 때 갇힌 물고기를 잡는 ‘돌 그물’로, 선사시대까지 거슬러오르는 자연친화형 어법이자 문화재로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태안군 소원면은 파도리와 의항리 일대 등에서 모두 36개의 독살이 확인돼 국내 최고의 독살 밀집지대로 나타났다. 또 지금은 해수욕장으로 바뀐 상당수의 해안도 애초 독살어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천리포와 학암포해수욕장에 4개, 청포대해수욕장 6개 등 모두 34개의 독살 자취가 발견됐다.

    주강현 박사는 “독살은 60년대 이후 간척 등 환경파괴와 그물 등장으로 인한 어족자원 고갈로 급속히 사라졌다”며 “지속가능한 연안관리와 해양문화사 측면에서 의의가 큰만큼 보전과 복원 등 체계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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