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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11.12] 얼굴보기 힘든 ‘귀하신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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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2,200
    • 등록일자 :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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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더부살이(열당과)
    내장산국립공원의 계곡 부근에서 매우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쑥뿌리에 기생한다.

    지난 1928년 내장산에서 단 한개의 표본이 채집돼 도쿄대학 식물표본실에 보관돼 있으나 처음 채집한 일본학자 다케노신 나카이 박사가 학계에 공식 발표하지 않아 실체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일제강점기 수십년동안 한반도 식물을 샅샅이 조사해 세계 학계에 명성을 날렸던 그가 왜 보고를 하지 않았는지 알 길이 없지만, 어쨌든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관찰할 수 있는 표본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할 따름이다.

    첫 발견 이후 70여년이 지난, 2000년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성배씨에 의해 재발견되었고, 2003년 순천향대학교 신현철교수팀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식물연구잡지인 <노본>을 통해 신종으로 공식 발표함으로써 우리나라 특산식물 목록에 올랐다.

    내장산국립공원에는 북쪽 한계선인 굴거리나무 비자나무 야생차나무를 비롯해 진노랑상사화 변산바람꽃 백양꽃 노랑붓꽃 등 세계적인 희귀식물들이 집중분포하고 있다. 백양더부살이는 이들에 비해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험이 더욱 크다. 내장산 일대를 빼고는 세상 어느 곳에도 없을 정도로 개체수가 매우 적고 생육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기생식물이기 때문이다.

    현진오 박사/동북아식물연구소장 http://cafe.daum.net/flor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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