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마당 :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국민참여공간입니다.

게시물 조회
  • 동구 혁신도시 철거현장은 석면 天國.... 관할구청 뒷짐에 土公은 모르쇠… 시민단체 맹비난
  •     등록자명 : 김건무     조회수 : 1,421     등록일자 : 2009.04.22        
  •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관리가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혁신도시 건설이 시민들의 건강보다 중요하다는 말입니까?”
    동구 혁신도시 부지 철거현장을 오가는 시민들의 따끔한 질책의 목소리다.
    최근 들어 1급 발암성 물질인 ‘석면 화장품’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지만 동구 혁신도시 가옥 철거 공사현장의 석면 등 지정폐기물에 대한 처리 및 관리는 시민들의 건강을 아예 외면한듯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어 비난과 원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대구혁신도시건설단은 혁신도시 부지 조성공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구 동구 율암동 일대 120여 가옥에 대한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30~40년 된 낡은 주택이 대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슬레이트 등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가 도처에 산재해 있어 별도의 철거업체가 석면 해체와 제거작업 등에 들어 간 상태다.
    하지만 21일 오후 이곳을 찾은 현장은 폭격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빈 집에 사람들 왕래가 잦았으며 대부분 가옥 터에는 밀봉도 되지 않은 석면 처리물이 무방비로 방치돼 있었다.
    정도가 심한 곳은 슬레이트 잔재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으며 철거가 종료된 일부 가옥터 역시 건축폐기물 더미 위로 방진망조차도 없는 상태여서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슬레이트 잔재로 가득했다.
    특히 돌풍이 불어 석면 가루 등이 바람에 날려 현장 접근도 어려웠으며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는 형국이 연출되고 있었다.
    인근주민들은 “가옥 철거현장에 가림막이라도 설치해 슬레이트 등 석면건축재가 외부로의 비상을 막는 안전조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무대뽀로 일관해 석면노출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토지공사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곳의 상황이 여러 번 각종 언론을 통해 지적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때마다 토공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폐기물 처리를 전적으로 전담해 일을 모 업체에 주고 있다는 주민생계조합 관계자는 “슬레이트 등 석면을 없애기 위해 지난 13일 대구노동청의 허가를 얻어 17일부터 작업에 들어 간 상태”라며 “아직도 이사를 가지 않고 현지에 남아 있는 10여 곳 가옥에 대해서는 이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를 포함한 지정폐기물은 관계자 참여하에 해체 작업을 벌여 적법하게 반출시킬 예정”이라며 “다음 주 중으로 일부 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석면 위험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역에 대한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현황 파악을 토공에 지시한 상태”라며 “조만간 순리적으로 잘 해결 되리라고 본다.”며 큰 문제가 없다는 눈치다.
    이에 구태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석면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며 “이곳에서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게 통행만이라도 통제하는 등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구 사무국장은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건강권이 침해 되서는 안 된다.”며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고 무책임하게 떠넘기기만 하는 관계자들의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덧붙였다.
    김병진 기자
    황보문옥 기자

     

     

    ☞ 석면[石綿, asbestos]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해 일명 ‘조용한 시한폭탄’, ‘죽음의 먼지’, ‘침묵의 살인자’ 등으로 칭해진다.
    백석면과 청석면 등 6가지 종류가 있으며 불연성, 단열성, 내구성, 절연성이 뛰어나 건축자재로 많이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지난 1960~80년대 ‘슬레이트’라는 건축자재로 농·어촌 지붕개량사업에 많이 쓰였으며 2004년 11월 이후 생산이 중단됐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7년 7월 3일 ‘석면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08년 1월부터 석면 함유량이 0.1% 초과한 제품의 제조·사용·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석면폐증(석면에 의하여 폐의 섬유화를 초래하는 질병), 폐암 및 중피종(흉막이나 복막에 생기는 암으로서 발병 후 대게 6개월 이내에 사망함)을 유발시키는 석면은 대단히 위험한 물질이며 국내에서 진단하기도 힘들고 치료는 불가능하다.
    우리 나라의 허용농도는 석면의 종류에 따라 달리 정하고 있으며 백석면에 대해서는 2개/cc, 황석면에 대해서는 0.5개/cc 및 청석면에 대해서는 0.2개/cc로 정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백석면이 대부분 사용되므로 2개/cc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미국 정부산업 위생전문가협의회’(American Conference of Governmental Industrial Hygienists, ACGIH)의 것을 인용한 것으로서 최근에는 ACGIH에서도 공기중의 석면 허용농도를 0.2개/cc로 내리라고 공고하고 있다.
    자료정리 김건무 기자

     

     

    자료는 첨부파일 확인해주세요.

  • 첨부파일
  • 목록
  • 이전글
    영천시내 중앙에 건설폐기물 방치 2년째^^
    다음글
    저탄소 녹색성장 나무심기

컨텐츠 만족도 설문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셨습니까?

  •   
  •   
  •   
  •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