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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터뷰] 평창올림픽 점검해 '친환경 국제대회 지침' 만든다
  • 등록자명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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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9
  • 등록일자
    2018-01-29

[뉴스1, 2018.01.29]

평창올림픽 점검해 '친환경 국제대회 지침' 만든다


환경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종료 직후 이번 대회로 인한 환경적 영향을 평가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환경친화적 국제대회 추진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향후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국제대회 전 과정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가이드라인 마련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 준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저감 등 일부 친환경 정책 도입 노력이 있었지만, 대회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친환경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은 우선 평창올림픽 환경평가와 관련,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평창올림픽의 공과를 점검·평가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라며 "향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국제대회의 모범사례를 확립하고 올바른 추진방향을 가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은 추진 과정에서 정선알파인 경기장(가리왕산) 생태복원,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상쇄, 올림픽 스타디움 철거 문제 등 다양한 환경 이슈가 대두된 바 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국제대회들을 할 때마다 굉장히 많은 토목사업들이 들어가면서 환경적인 부담들이 생기고 있다"며 "평창올림픽만큼은 환경적인 부분을 짚어보는 사후평가를 한 뒤 백서 발간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환경부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사후 환경평가를 바탕으로 '환경친화적 국제대회 추진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다.

가이드라인은 △개최지 선정 △시설 설계·건설 △대회 준비·운영 및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감안해야 할 세부 환경 기준을 제시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개최할 국제대회 전 과정에서 이를 준수하도록 만든다는 게 환경부의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환경올림픽'을 내세웠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호주 정부는 에너지 보존·쓰레기 줄이기·공해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림픽공원 환경지침'을 마련해 추진했고, 대회 종료 후에도 경기장 일대 환경을 생태·관광적으로 복원하는 등 후속작업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와 환경부가 작성해 오는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해야 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도 가이드라인 밑그림이 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해외 사례를 참고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저탄소, 훼손된 자연, 폐기물 발생 등 다양한 평가 분야를 마련해 올해 안에 가이드라인을 완성할 것"이라며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보기 : http://news1.kr/articles/?321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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