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겨울철새 동시센서스

□ 국립환경연구원 생물다양성센터 생태조사단에서는 국내에 도래하는 겨울철새의 전체 종수 및 개체수를 파악하고, 철새도래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에 대한 보호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대학교 및 민간전문가들과 공동으로 64개 팀(2인 1조 : 128명)을 구성하여, 전국의 주요 호수(28), 저수지(26), 해안(22), 彎(13) 등 118개 지역에 대해 도보, 차량 또는 선박을 이용하여 겨울철새 동시센서스를 실시하였다.

□ 금번 조사시 관찰된 종은 175종이었으며, 개체수는 932,258마리이었다. 종수는 예년 평균(1999∼2001년)에 비해 9종과 140,147마리가 감소하였다. 이 원인은 조사기간 중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흑기러기, 붉은가슴흰죽지 등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등의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 조사결과에 의하면, 개체수가 가장 많이 관찰된 종은 가창오리(287,206마리)이었으며, 그 다음은 청둥오리(255,421마리), 흰뺨검둥오리(62,051마리), 큰기러기(31,866마리), 쇠기러기(30,428마리) 순이었다. 청둥오리의 개체수는 과거 3년 연속 1위이었으나, 금년에는 작년보다 101,507마리 증가한 가창오리가 1위로 조사되었다.

□ 금번에 조사된 가창오리의 개체수(287,206마리)는 지금까지 보고된 개체수(185,699∼230,508마리)중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에서는 2000년 이후 3년 연속 100,000마리 이상이 관찰되어, 가창오리의 주요 월동지로 부각되고 있다.

□ 금번 조사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겨울철새들은 주로 서해안에서 많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먹이를 구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농경지와 저수지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분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 개체수가 가장 많이 관찰된 지역은 금강호(160,060마리)이었으며, 그 다음은 동림저수지(151,038마리), 만경강(37,174마리), 시화호(36,790마리), 동진강(34,220마리) 순이었다. 금강호(120,000마리)와 동림저수지(150,000마리)에는 우점종인 가창오리가 많이 관찰되었으며, 지역별 개체수 변동은 가창오리의 도래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조류 13종 중 10종, 662마리가 관찰되어, 예년에 비해 종수는 2종, 개체수는 206마리가 증가하였다. 철원군 철원평야와 충남 서산 간월호에서는 멸종위기조류의 종수가 많이 관찰되었다.

□ 또한, 환경부 지정 보호조류 46종 중 27종, 327,296마리가 관찰되어, 예년에 비해 종수는 1종이 감소하였으나, 개체수는 57,049마리가 증가하였다. 개체수 증가는 가창오리 도래수가 예년에 비해 많았기 때문이다.

붙임 1 : 조사결과 자료 1부.
붙임 2 : 조사지점도 1부.
붙임 3 : 조사사진 1부.(붙임2,3은 파일이 커서 미첨부, 별도로 필요하신 분은 chyoo@me.go.kr)로 요청)  끝.

♧담당부서:생물다양성센터 생태조사단  ♧담당자:이인규 센터장,김창회 단장  ♧전화:032-560-7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