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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일0311]대구공항 '소음'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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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469
- 등록일자 : 200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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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공해 2년 연속 전국 최고
대구국제공항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7개 공항 중에서 소음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 6개의 측정지점 중 5곳이 항공기 소음한도를 크게 초과해 생활소음이 심각, 자치단체는 물론 정부차원의 소음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대구, 광주, 김포 등 7개 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연간 평균 소음도가 대구공항이 85.9웨클(국제 항공기 소음도 측정단위)로 기준치 80웨클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과 군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대구공항은 전년도에도 연간 평균 소음도가 전국 공항 중 최고치인 86.2웨클을 기록한 바 있다.
측정지점 중 대구시 동구 신평동의 경우 소음도가 무려 90.7웨클로 항공기 소음이 생활공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북구 복현2동 86웨클, 동구 용계동과 지저동이 각각 85.6웨클과 83.8웨클, 북구 서변동은 80.8웨클을 기록했다.
또 민∙군 공용인 광주공항도 평균 소음도가 81.4웨클을 기록해 항공기 소음한도인 80웨클을 넘어섰다.
이밖에 김해공항의 소음도는 77.4웨클로 조사됐으며 그 다음으로 여수공항(75.7웨클), 제주공항(75.1웨클), 김포공항(74.8웨클), 인천공항(65.2웨클)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생활공해과 관계자는 “대구지역은 지난 1998년부터 항공기 소음도가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항공기 소음한도를 초과한 지역에 대해 건교부, 국방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소음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동희기자 h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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