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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0218]북극 빙하, 10년에 3%씩 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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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642
    • 등록일자 : 2004.02.18
  • 북극 지역의 빙하 두께가 10년에 3% 정도씩 녹아내렸으며 특히 최근 수십년간에는 무려 42%나 빙하의 두께가 줄어들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와 함께 북극지역의 지표온도와 풍속(風速), 생물분포 등에도 유례가 없는 커다란 변화가 초래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북극과학센터 소속 제이미 모리슨 연구원은 미국과학진보학회에서 발표를 통해 자신의 연구팀이 북극해의 대기순환 패턴인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을 관찰한 결과 1979-1987년 북극해의 높은 대기압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후 1988-96년에는 북극진동이 약화됐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극지얼음이 움직이는 축의 방향이 시계반대 방향으로 바뀌면서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과 같은 패턴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북극해의 염분 농도가 0.2% 높아졌으며 대서양에서 밀려 올라온 해수로 인해 북극해의 수온이 평균 1℃ 올라갔다.

    이러한 북극해의 대기순환은 빙하를 더 작은 덩어리들로 쪼개지도록 하면서 알래스카 북동부 보퍼트해(海)의 해수 면적을 더욱 넓게 했다.

    그 결과 태양광선을 반사하는 빙하의 면적이 줄어들어 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모리슨 연구원은 "2002년의 경우 빙하의 정도가 사상 최저수준이었으며 캐나다 북부에 빙하로 뒤덮였던 지역이 해수면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지난 64년 동안 유라시아에서 규모가 큰 6개의 하천이 북극해로 흘러보내는 물의 양이 7% 증가했으며 1990년대부터 영구동토층의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미국 해양.대기국의 제임스 오벌랜드 연구원은 툰드라 지역 대부분을 뒤덮고 있는 이끼류가 비교적 남쪽에서 자라는 식물들로 대체되고 있으며 캐나다 북서부와 시베리아 동부, 알래스카 북부 등지의 경우 툰드라의 15%가 위도가 낮은 지대에 서식하는 식물들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기상관측 결과 북극해 전반의 월평균 기온이 4℃ 높아졌으며, 이는 지구온난화를 통해 0.1℃의 온도상승이 측정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지난 30년 동안 북극지역 전체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으며 과거 100년간의 변화와 비교할 때 북극의 이같은 변화 양상은 매우 독특한 것이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의 생물학자인 조지 헌트는 베링해에 해조류가 과도하게 번식, 신천옹과 비슷한 종류의 조류인 슴새가 200만마리나 죽어 슴새의 개체수가 10% 정도 감소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또 이곳의 냉수대 어류가 감소하는 대신 온수대에서 서식하는 어류가 늘고 있으며 알래스카 최북단 도시인 배로에서는 아열대 조류가 목격되기도 한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북극 원주민들에 의해 오래전부터 감지돼 왔는데, 스미소니언연구소의 인류학자인 이고르 그루프니크는 알래스카 원주민인 칼레브 풍고위이 코체부에의 말을 인용, "몇해가 지나도록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것이 우리를 두렵게 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UPI=연합뉴스).

    2004.02.17 10: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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