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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자동차로 인한 현대적 공해 오존[대구신문, 02.7.5]
    • 등록자명 : 관리자
    • 조회수 : 2,272
    • 등록일자 : 2002.07.11
    • 담당부서 : 관리자
  •  해마다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오존이 바로 그것이다.
    오존이라는 말은 “냄새가 나다”라는 뜻을 가진 희랍어 Ozein에서 유래되어 왔으며, 무색 무미의 기체로서 냄새를 유발하며 3개의 산소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오존은 자연적으로 생성되는데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오존의 농도는 0.010~0.020ppm정도이며 반응성이 높아 불안정하여 생성된 지 오래되지 않아 즉시 분해된다.

     오존은 어디에 존재하느냐에 따라 “좋은 물질” 과 “나쁜 물질”로 구분할 수 있다. 오존의 약 90%는 지상 10~50km사이에 있는 성층권에 밀집되어 있으며, 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은 태양광선 중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95~99%정도 흡수하여 지구상의 인간과 동식물의 생명을 보호하는 방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 성층권에 오존이 없다면 태양으로부터 강력한 자외선이 직접 지표에 도달하여 피부암, 백내장 등을 일으키고,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성층권의 오존은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는 “좋은 물질”이다.

     그러나 지표면으로부터 10km이내의 대류권에 존재하는 나머지 10%의 오존은 농도가 0.1ppm이상 높아질 경우 사람의 호흡기나 눈을 자극하는 등 인체에 해를 미칠 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성장에도 피해를 주게되는 “나쁜 물질”인 것이다.

     대류권에서의 오존은 대기중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질소화합물이 바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강한 태양광선으로 인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생성하게 되는데 특히, 기온이 25℃이상이고, 상대습도가 75%이하이며, 풍속이 4m/sec이하인 햇빛이 강한 여름철 낮시간대(12:00~16:00)에 고농도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대도시의 2001년도 년평균 오존오염도를 살펴보면 서울 0.015, 부산 0.025, 인천 0.019, 대전 0.020ppm으로서 부산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의 경우 0.019ppm으로서 10년전인 ‘91년도 0.010ppm대비 190%가 증가했다. 이렇게 해마다 오존이 증가하는 것은 자동차 및 산업활동의 증가로 인한 질소화합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증가하기 때문이며, 대기오염물질의 공간적 확산이 어려운 도시의 지형적인 여건(분지, 구릉 등)도 오존오염도 상승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존에 의한 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95년부터 오존경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구시도 ’97년부터 경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오존경보는 오존농도가 0.12ppm이상일 때 주의보, 0.3ppm이상일 때 경보, 0.5ppm이상일 때 중대경보 등 3단계로 발령하게 된다. 이러한 오존주의보의 전국적인 발령현황을 보면 ‘95년 2회, ’96년 11회, 2000년 52회, 2001년 29회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다행히도 대구는 ‘97년에 1차례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이래 아직까지 발령되지 않고 있으나 오존농도는 매년 조금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존경보 발령시 시민행동요령은 주의보가 발령되었을 경우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야 하며, 경보 발령시에는 유치원, 학교에서는 실외학습을 자제하고 자동차는 경보대상지역 통행이 제한된다. 중대경보 발령시에는 실외활동을 중지하고,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휴교를 실시하고 자동차는 당해지역의 통행을 금지하여야 한다.

     6월 한달동안 우리는 월드컵 축구경기로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축구강국이 되었고 그보다 더한 국민적 애국심과 가능성 그리고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질서와 청결의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환경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루었다. 그런 와중에서 수도권 일대에는 경기 당일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어 환경월드컵을 치루고 있는 우리들을 곤욕스럽게 하였다.

     오존은 자동차 매연의 결과다. 그러므로 정부에서는 대기오염이 별로 없는 천연가스버스 보급과 자동차 배출가스의 저감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도 자동차의 공회전 줄이기, 운행 줄이기, 매연점검 등에 동참토록 협조가 요구된다.

     우리는 누구나 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깨끗한 공기만 선택적으로 마실 수 없음도 잘 안다. 그리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살기 위해 타고 다니는 자동차 때문에 오존공해라는 현대병을 우리는 얻고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다같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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