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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0119]어! 분홍색 눈…오염물질 공기중 비산 눈 색깔 변화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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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215
- 등록일자 : 200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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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화공단의 한 업체가 고장난 먼지제거(집진)시설을 방치했다가 때마침 내리던 눈 색깔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바람에 대기오염물질 방출사실이 들통났다.
시화관리감시센터는 17일 대기오염물질이 방출되도록 방치한 혐의로 시흥시 시화공단 화공약품업체 경인양행을 검찰에 고발하고 10일간 조업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센터에 따르면 경인양행은 이날 오전 8시쯤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세정식 집진시설이 고장난 것을 방치한 채 조업을 진행,정화되지 않은 오염물질이 40여분간 공기 중으로 비산하도록 한 혐의다.
붉은색을 띤 이 오염물질은 때마침 내리던 눈과 혼합되면서 공장 주변에는 분홍색 눈이 잔뜩 쌓여 출근하던 근로자들이 놀라는 등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센터 관계자는 “물을 이용해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집진설비가 갑자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정화되지 않은 염료가 대기 중으로 날아간 것 같다”며 “문제의 성분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조사하고 있지만,대기오염물질이라서 업체 고발에 이어 조업정치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흥=김도영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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