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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0312] 황사로 인해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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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520
- 등록일자 : 200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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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지 없이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축산농가는 전염병 등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화장품업계 등은 황사 특수를 노리고 있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황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함께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
경주에서 축산 농가를 운영하는 김모씨(52)는 “황사로 인해 가축들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지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축산 농가 뿐 아니라 육류 가공업체도 황사가 지속돼 가축에게 치명적인 구제역이 발생한다면 수출길도 막힐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반면 화장품 업계와 세차장, 유통업체 등에서는 황사로 매출이 상승할 것을 기대를 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세안용품, 영양화장품류 등이 평소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황사로 인해 먼지를 뒤집어 쓴 차량을 세차하려는 운전자들이 몰리고 있다.
세차장을 운영하는 박모씨(38․대구시 중구 동인동)는 “평소보다 2배정도 세차 차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황사 특수를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황사방지용 상품인 선글라스, 마스크, 모자, 안약 등도 평소보다 10% 가량 판매가 증가하는 등 황사 특수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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