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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0311][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2. 질병 부르는 대기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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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539
    • 등록일자 : 2004.03.10
  • 서울 발암물질 제주의 2.5배 대기오염이 심한 서울 시민은 연천.강릉.제주 지역 주민에 비해 두세 배에 이르는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다. 서울대 의대 강대희 교수팀은 최근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의 초등학교 어린이와 어머니 300명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암(癌)과 관련된 OHPG라는 물질이 서울에서 훨씬 많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OHPG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가 체내에 들어와 일부 분해되고 남은 부산물의 일종이다. 많이 검출될수록 발암물질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서울 거주자에서는 OHPG가 소변 ㎖당 60pg(피코그램, 1조분의 1g)가까이 들어 있으나 경기도 연천.제주.강릉.천안 지역 주민은 20~38pg 정도였다. 특히 자동차 통행량이 많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일수록 OHPG 검출량이 많았다. 또 먼지에 들러붙어 있는 벤조(a)피렌의 농도는 서울.부산 등에서 ㎥당 2.6~12ng(나노그램, 10억분의 1g)이 측정됐다. 영국 런던의 0.3~1.8ng, 미국 시카고의 0.5~1.5ng 보다 훨씬 높다. 이 같은 대기오염 물질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켜 건강을 해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에서 한해 120만명이 폐암으로 사망하며 이 가운데 6만2000명은 대기오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암학회 암예방 조사 대상으로 등록한 성인 50만명을 추적한 미국 브리검영대학과 뉴욕대학의 연구진도 대기오염 물질과 폐암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했다. 공기 ㎥당 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폐암 사망자 수가 8%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단국대 권호장 교수와 서울대 조수헌 교수팀의 조사에선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과 심장병 환자의 사망률이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1년 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날의 오염도를 100으로 했을 때, 75의 오염도를 보인 날의 심장병 환자의 사망률은 25의 오염도를 보인 날에 비해 5.4%포인트나 증가했다. 대기오염은 호흡기뿐 아니라 순환계에도 지장을 준다. 한양대 이종태 교수 등이 서울지역에서 급성 뇌경색에 의한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먼지.아황산가스.오존 등 대기오염이 심해지면 뇌경색 사망률이 3~6%포인트 높아졌다. 뇌졸중의 하나로서 뇌혈관이 막힐 때 발생하는 뇌경색은 대기오염 물질이 인체 내 혈액의 응고성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2년 발표된 인하대.한양대 등 국내 대학팀과 미국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과의 공동 연구에서도 서울 지역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대기오염 간에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가 높은 농도의 아황산가스.먼지에 노출되면 조산하거나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PAH에 심하게 노출된 임신부가 낳은 아기는 노출이 심하지 않은 여성이 낳은 아기에 비해 체중이 평균 9%, 머리둘레가 2% 작았다고 보고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학과 연구팀도 미국 내 86개 대도시를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오염이 증가하면 유아 사망률이 최고 40%포인트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전체 유아 사망의 11%가 미세먼지가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는 호흡기에 큰 부담을 준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2002년 3월 18~23일의 황사 기간 중 호흡기 환자는 7% 증가했다. 특히 7~12세의 비중이 9%에서 12%로, 13~18세는 5%에서 7%로 늘었다. 성장기의 어린이.청소년들은 등.하교시 황사에 노출돼 건강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단국대 권호장 교수는 전체 호흡기 환자 수는 황사 발생시 큰 차이가 없었으나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는 황사발생시 9% 정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 다음 회는 실내공기 오염 문제를 다룹니다. ◆ 대기연구팀=권호장 단국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종태 한양대 의대 교수,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예신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연구원, 임신예 서울시립 서대문병원 의사 ◆ 취재팀=강찬수 환경전문기자.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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