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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12.26] 앙상한 철골구조, 가로등 달린 시멘트 길 …'무늬만' 생태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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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697
    • 등록일자 : 2003.12.26
  • 내려다 보기에도 아찔한 철골구조물로 만든 다리, 공원처럼 벤치와 가로등이 설치된 길, 경운기가 털털거리며 지나다니는 농로, 등산객들의 발길에 다져진 등산로, 음침한 하천 배수로…. 환경부에 야생동물 생태통로라고 신고된 것들의 실제 모습이다. 환경부는 25일 1995년부터 2003년 5월까지 도로상에 설치됐거나 설치 중인 생태통로는 전국적으로 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현장답사한 38개 생태통로 중 대부분이 입지선정.규모.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생태통로의 숫자가 집계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해당 지자체가 ''생태통로''라고 신고한 38곳 중 일곱군데 이상이 "야생동물 이동 가능성이 매우 작다"는 ''실격'' 판정을 받기도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상훈 박사는 "지자체 등에서는 당초부터 생태통로 목적으로 설치되지 않은 등산로.농로.터널 윗길 등에도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라는 표지판을 붙이고 생태통로라고 신고한 사례가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韓박사팀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의 경우 주변 등산객들이 시멘트로 포장된 등산로보다 생태통로를 선호하는 바람에 사실상 등산로로 쓰이고 있다. 또 경기도 의왕시에 설치된 한 생태통로도 충분한 사전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야생동물의 왕래가 거의 없는 곳에 설치됐다. 도로 위에 육교 형태로 만든 생태통로의 경우 야간 시간에 차량 전조등 조명이 강해 동물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통로 양쪽에 나무를 빽빽이 심고 경적 사용을 자제토록 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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