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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서한
- [칼럼]한·중 황사방지 학술심포지움[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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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명 : 관리자
- 조회수 : 1,593
- 등록일자 : 2002.11.06
- 담당부서 : 기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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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신일희 계명대학교총장님 윤서성 한국환
경정책평가연구원장님 및 멀리 중국에서 오신 손장충 중국 화북임업실
험센터장님 그리고 김인환 교수님을 비롯한 각계에서 참여하신 전문
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한·중 황사방지 학술심포지움
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황사는 지구온난화의 진척과 중국 서부지
역의 산림파괴 등으로 사막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갈수록 발
생빈도 및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의 최근 황사 발생일수를 보면 99년 5일 2000년 8
일 2001년 22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02년은 10일로 감소하
였지만 미세먼지농도는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의 황사는 주로 3월에서 5월 사이 봄철에 발생하였으나 지난해에는 겨
울철에도 두 번이나 황사가 발생하는 등 그 피해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정부에서는 금년부터 황사로 인한 시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
여 황사경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황사의 근원적인 저감대책의 수립에는 한계가 있으나 국가
간 긴밀한 협력으로 피해를 최소화로 줄였으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해
결노력은 절실히 요구됩니다.
정부에서는 지난 1999년 이후 한·중·일 3국 환경장관회의를 매년
한차례씩 개최하여 오면서 환경공동체의식을 높이고 있으며 황사방지
와 황사피해 저감을 위하여 단기적으로는 황사관련 조사·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서부지역의 "생태환경복원사
업"과 "조림사업"의 참여와 지원을 통해 원천적인 황사발생 저감을 추
진하고 있으며 황사예·경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금년부터 환경모
니터링 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실무작업 중에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자연현상이라고 생각하는 황사도 결국은 인간이 만든
자연파괴의 결과로 기인됩니다. 자연현상에 더하여 무분별한 삼림파
괴 과도한 방목 및 개간 등으로 황사의 발생빈도가 더욱 늘어나듯이
환경보전을 뒷전으로 하는 분별없는 개발은 반드시 인간에게 재난으
로 되돌아오는 자연의 이치를 우리는 교훈으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그
리고 이를 해결하는 데에는 기발한 대책이 있을 수 없고 막대한 재원
과윷�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이후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환경문제가 전 지구적인 시급한 현안이 되는 가운
데 동북아지역의 환경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두 나라의 협력프로
젝트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계명대학교 환경학부에서 한·중 양국의 환경전문가들을
모시고 민간차원에서 황사방지대책에 대하여 토론하는 학술심포지움
을 가지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심포지움을 통하여 국내외의 새로운 기술을 공유하고 관련정보와
경험을 교류함으로써 황사방지대책 수립에 한 차원 높은 국제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기회가 되고 우리 실정에 적합한 황사방지대책이 도출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이 학술심포지움 준비에 애써 주신 계명대 환경학부장
님이신 이성호 교수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환경교육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
해온 계명대학교 환경학부의 환경학 교육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
며 앞으로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2. 11. 6.
대구지방환경청장 한 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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