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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0316] 美軍폐시설에 멍든 금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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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663
    • 등록일자 : 2004.03.16
  • 美軍폐시설에 멍든 금오산





    경북 구미의 자랑인 도립공원 금오산 정상이 10여년째 흉한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낡고 파손된 군용 건물들이 폐가를 이루고 있고 주변을 에워싼 철조망은 녹이 슨 채 곳곳이 내려앉고 끊어져 있다.


    등산로 입구에는 군용 막사와 유류 탱크, 송전선 등이 20년째 버려진채 방치돼 있다. 금오산에 통신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미군 시설들이다.


    ◇미군 폐시설물로 멍든 금오산=금오산 정상인 현월봉(해발 976m) 일대 6,800여평은 낡은 군용 건물들이 점령하고 있다. 녹슨 드럼통이 나뒹굴고 헬기장 옆 건물은 쓰레기로 가득차있다. 미군은 1953년부터 통신기지로 사용하다 91년 무인통신기지로 전환하면서 10여명의 상주 병력이 철수했다. 이때부터 14년째 사무실과 숙소, 식당, 탄약창고, 초소, 유류탱크, 소각장 등의 시설이 방치돼왔다.


    산기슭인 칠곡군 북삼면 등산로 입구 쪽에는 또다른 시설인 낡은 막사 1동과 유류탱크 등이 녹슨 철조망에 둘러싸여있고 송전선로가 어지럽게 널려있다.


    1999년 미군이 국방부에 반환했으나 국방부와 산림청이 복구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한미군사조약에 따라 원상복구 책임이 미군에 없으니 그냥 받아가라”, “국방부가 원상 복구하여 이관하라”며 다투고 있다.


    ◇시민운동으로 번지는 ‘금오산 찾기’=구미시는 1993~1994년 국방부와 미군측에 각 2~3차례씩 사용하지 않는 정상의 통신기지 땅을 되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신 불가’ 등의 답변만 들었다.


    이에 지난 달 부터 구미경실련이 지역 정치인과 경북도 등도 발전기지 원상 복구를 포함,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근래 사무국장은 “정상에 세워진 미군 통신탑도 아래 쪽으로 옮기고 사용하지 않는 땅은 돌려받아 금오산의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며 “범시민대책위를 구성, 조직적인 시민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등의 입장=통신기지를 관리하고 있는 미군부대인 캠프캐롤(칠곡군 왜관읍)은 정상의 건물 12개동 가운데 9개를 철거, 3개를 보수하고 1개를 신축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지 정비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미군측은 불필요한 땅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캐롤 관계자는 “소파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할 일이지만 헬기 운용과 전시에 대비한 기지 운영 등에 현재의 땅이 모두 필요해 반환할 만한 부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5~10억원을 들여 다음 달부터 폐건물 철거에 나서 6월까지 기지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전시설 원상 복구와 관련, 남부지방산림관리청은 “국방부와 협의중이나 국방부측이 복구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쉬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슬기기자 skchoi@kyunghyang.com〉



    최종 편집: 2004년 03월 15일 19: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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