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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02.02] 울산앞바다 화물선 충돌 기름유출…기름띠 북쪽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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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769
    • 등록일자 : 2004.02.02
  • 엉겨 붙은 화물선
    지난달 31일 울산 동구 울기등대 남동쪽 해상에서 사고가 난 대형 화물선들. 자동차운반선(오른쪽) 뒷부분과 컨테이너운반선 뱃머리 부분이 충돌했다. 울산=연합 지난달 31일 오전 3시10분경 울산 동구 방어동 울기등대 남동쪽 16마일 해상에서 몰타 선적 4만5000t급 자동차운반선 다이아몬드레이호와 부산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던 아티가바부다 선적 2만5000t급 컨테이너화물선 트레이드재일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레이드재일호 뱃머리가 다이아몬드레이호 오른쪽 뒷부분에 20m가량 박히면서 다이아몬드레이호의 연료탱크를 파손해 1일 오후 현재 이 배의 연료유 360t 가운데 100여t이 유출돼 이 일대 어장의 피해가 우려된다.

    두 선박은 한데 엉겨 붙은 채 해류를 타고 사고지점에서 북동쪽으로 20여마일 표류해 1일 오후 경북 앞바다에 진입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43명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트레이드재일호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380개 중 육안으로 확인된 것만 8개가 파손됐다. 정밀조사를 거치면 컨테이너에 들어 있는 전자제품 기계장비 의류 등과 선박수리비를 합해 피해규모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자동차를 선적하려던 다이아몬드레이호에는 다행이 자동차가 실려 있지 않아 피해가 적었다.


    유출된 기름은 폭 10m, 길이 3km가량의 띠를 형성해 해류를 타고 울산 정자항과 경북 감포항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울산해경은 사고 선박에 남아 있는 기름을 바지선으로 옮겨 싣는 한편 방제선과 오일펜스로 긴급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수습=사고 선주사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선박구난업체인 바이즈뮬러사, 보험회사 관계자 등이 현지에 도착해 선박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2일 중 선박 예인 방법을 결정키로 했다.


    조사팀의 1차 조사 결과 두 선박의 기관실은 파손되지 않아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두 선박을 분리시킬 경우 침몰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정밀조사 후 예인하기로 했다.


    조사팀은 두 선박을 분리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외국에서 들여올 경우 선박 예인에 최소 2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선박은 영국 보험사 등에 선체 및 화물보험이 가입돼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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