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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0129]겨울 철새, 갈수록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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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521
    • 등록일자 : 2004.01.28
  • 철새 보금자리인 습지가 개발 사업 등으로 훼손되면서 대구.경북지역을 찾는 철새가 갈수록 줄어들고, 일부 지역은 철새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가금류 콜레라 등 전염성 질병에 감염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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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 생물학과 박희천 교수팀의 관측결과에 따르면 구미 해평습지가 지난해 34종 8천50여마리에서 올 겨울 44종 7천700여마리로 개체수가 줄었으며, 형산강 인근 습지는 개체수가 비슷하지만 철새 종류는 지난해 41종에서 33종으로 감소했고 가창 오리도 예년의 5만~6만 마리에서 2만~3만 마리로 줄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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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교수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흑두루미 수백마리가 찾아오던 달성습지의 경우 인근에 성서공단, 삼성자동차공장, 대단지 아파트와 고압철탑까지 들어서면서 더 이상 흑두루미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다"며 "습지의 규모 역시 과거의 절반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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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습지보존연대 이상원 위원장도 "해평습지도 10월 중순이면 철새가 왔는데 이제는 11월 중순으로 한 달 가량 늦어졌다"면서 "주요 습지를 조수보호구역으로 설정하거나 무분별한 개발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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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환경연구원 김창희 박사는 "현재 낙동강변 해평습지에 집단적으로 철새가 몰리고 있으나, 2년전 가창 오리 집단폐사때처럼 가금류 콜레라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지자체가 먹이를 여러 습지에 정기적으로 나눠줘 철새들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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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에서는 세계적인 희귀조인 재두루미와 흑두루미가 겨울을 나는 구미 해평습지를 비롯해 화원 달성습지, 영천 황정일대, 안심습지, 경북 형산강 인근 딱실못 등이 주요 철새도래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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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환경부는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겨울철새 종(種)의 수, 개체 수, 이동경로 등 도래현황 파악을 위한 `2004 겨울철새 동시 센서스''를 1월31일~2월2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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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대상지역은 겨울철새가 많이 도래하는 전국의 해안, 호수, 저수지, 평야 등 118개 지점이며 대구는 △달성군 화원(도흥리~부리) △금호강 지점, 경북은 △안동시 안동호, 임하호 △구미시 해평습지 △포항시 형산강(형산교~제1강동교), 안계저수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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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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