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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1111]시화공단 환경 '24시간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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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2,663
    • 등록일자 : 2003.11.11
  •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대낮인데, 하천에 빨간 물이 흐르는 겁니다. 그 물을 따라 방류구를 찾아갔죠." 이재창(54)씨를 비롯한 시화지구 민간환경감시단원들은 얼마 전 폐수를 무단 방류한 시화공단의 두 공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5월에는 순찰 도중 한 공장에서 노란 연기가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조금만 마셔도 눈.코.목 점막을 상하게 하는 염소가스였다. 이들의 조기 신고로 대형 사고는 막았지만, 공장 근로자 7명과 감시단원 세 명이 호흡곤란으로 8일간 병원 신세를 졌다. ''''''''악취민원 제로(0)를 향해 뛴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주민들이 환경파수꾼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서해가 보이고, 길이 3.5km 인공 녹지대를 갖춘 아파트단지. 그러나 창문을 열면 매캐한 가스냄새가 코를 찌른다. 바닷가 공단에서 뿜어내는 악취가 해풍에 실려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환경감시단을 구성한 것이 1999년부터. 6개월마다 17명의 단원을 모집, 교대로 근무한다. 그동안 파수꾼을 거쳐간 주민은 모두 1백26명이다. 24시간 4교대 근무로 일당 2만원을 받는다. 한 달에 한 주는 오전 1시부터 일해야 한다. 모집 초기에는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지만 일이 힘들어 도중하차하는 경우도 있다. 고참 파수꾼 천동열(64)씨는 "건축폐기물을 함부로 태우는 걸 적발, 사진을 찍으려다 업주들에게 멱살잡히고 카메라를 빼앗길 뻔한 일도 많다"고 말했다. 날씨가 추워져도 이들은 항상 차의 창문을 열고 운전한다. 냄새를 맡기 위해서다. 비와 눈이 들이쳐도 예외는 없다. 양명선(45.여) 감시단 사무국장은 "비오는 날이나 한밤중에 오염물질을 몰래 버리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99년 1천4백79건이던 악취 민원이 2003년엔 9월까지 3백71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정금자(41.여)씨는 "폐기물 소각장이 단지에서 1백75m 떨어져 있는데 완충녹지대는 상대적으로 낮고 좁아 근본적인 오염방지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시화=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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