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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1016]"숙박시설인 만큼 오·폐수 감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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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3,019
    • 등록일자 : 2003.10.16
  • “대단위 펜션 개발은 입지단계에서부터 감시해야 합니다.”
    14일 경기 양평군과 남양주군 등에서 펜션 건축현장을 둘러본 정진성(51) 팔당 상수원 주민환경감시연대 대표는 “대단위 숙박시설인 만큼 오폐수 방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대표가 보기에 펜션 건설 현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입지단계. 토지 소유주들이 대규모 단지 건설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야산을 계단식으로 파헤친다는 것.

    소유주들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토지분할단계에서 민원도 많았다고 말하는 정 대표는 “난개발로 망가지고 있는 팔당호 주변이 막무가내식 토지분할로 더욱 살풍경해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마구잡이식 펜션 건립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팔당호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용인 광주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1997~2000년 양평군에 20층짜리 호화아파트가 건립되려는 것을 저지했던 기억이 가장 보람스러운 것도 그런 이유다.

    “환경운동을 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올해 팔당상수원 오염원의 입지규제를 강화하려던 환경부의 ‘특별종합대책 고시’가 주민들의 반대로 좌절된 일”이라는 정 대표는 “속내를 들여다보면 종합대책 고시에 반대한 일부 주민들이 환경부가 지자체에 지급한 ‘물이용 부담금’으로 반대운동을 펼쳤으니 역설도 이런 역설이 없다”고 말했다.

    10대에 출가(出家)해 법주사 개운사 등에서 15년을 보낸 뒤 84년 환속한 정 대표는 자신이 물고기를 방생하던 한강에서 무자비한 어로행위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환경의식에 눈이 떴다.

    97년 환경운동연합 양평지회를, 98년 팔당상수원 주민연대를 조직해 본격적인 ‘팔당 지킴이’로 나섰다. 정 대표는 수입리의 규석광산반대운동 등의 활동으로 환경부(99년)와 수자원관리공사(2001년)로부터 환경표창을 수상했다.

    양평=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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