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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0127]대기오염 조기사망자 추정치 산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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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792
    • 등록일자 : 2004.01.26
  • 2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기오염 악화에 따른 조기사망자수는 비록 실증되지 않은 추정치이지만 국내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알려주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는 연구보고서는 많았으나 국내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에 의한 관련 연구보고서가 나오고 더욱이 조기사망자 추정치까지 산출된 것은 국내 유례가 많지 않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경기도지역 대기오염의 사회적 비용 추정 및 적정수준 달성방안''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증가 특히 미세먼지의 증가로 수도권에서 연간 1만1천127명이 조기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5천426명, 경기도 4천854명, 인천시 847명으로 산출됐다.

    연구원은 또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으로 연간 5천403∼1만3천121건의 병원진료건수가 증가하고 만성기관지염 발생건수와 급성기관지염 발생건수도 연간 7천808건, 122만3천396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충혈성 심부전증의 병원진료건수도 연간 31건, 아황산질소로 인한 호흡기질환 발생건수도 연간 3천353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대기오염 악화로 인한 조기사망과 질환증가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액이 수도권 전체적으로 총 2조8천124억원에서 최대 10조3천86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지역별 피해액은 경기지역이 1조2천186억∼4조5천268억원, 서울지역이 1조3천743억∼5조642억원, 인천 2천195억∼7천955억원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피해외에 스모그 등으로 인해 시계(조망)권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피해액도 경기도내에서만 연간 3천996억∼8천27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사람들이 일찍 사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는 다수 발표됐다.

    지난 2000년 8월 2일 영국 BBC방송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건영향연구소의 연구팀이 지난 93년 미국내 6개 도시의 오염수준과 사망률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하버드 대학 공공보건연구소의 연구결과를 활용, 오염정도가 심할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또 2002년 9월 17일 워싱턴에 본부를 둔 지구정책연구소도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3배나 많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세계보건기구의 데이터를 인용, 차량과 공장이 야기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심장병으로 연간 300만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매년 4만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지만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사망자수를 합한 것보다 많은 7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WHO도 1999년 6월 15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3개국의 대기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를 매우 심하게 오염시켜 연간 2만1천명이 심장과 호흡기 질환으로 조기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같은 세계 각국의 연구자료와 달리 국내에서는 이번과 같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기사망.질환자 증가수와 대기오염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기초자치단체별 조기사망자와 경제적 손실액 추정치까지 나와 차동차 및 사업장 등 많은 대기오염 배출원 속에서 살고 있는 도시민들이 농촌지역 주민보다 어느 정도 높은 위험도속에 살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구결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액이 경기도내의 경우 성남시가 최고 5천990억원으로 추산된 반면 연천군은 최고 37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도 노원구가 3천361억원인 반면 중구는 583억원에 불과했다.

    조기사망자 추정치 역시 경기도내의 경우 성남시가 연간 641명으로 나온 반면 가평군은 29명에 불과했다.

    연구를 총괄한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 유영성 박사는 "실제 사망자 가운데 몇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사망한 것인지는 현실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과학적인 산출방식으로 도출한 이번 조기사망자 추정치 등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기 때문에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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