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 home
  • 알림마당
  • 보도·해명자료
  • 전체
전체
게시물 조회
  • [한겨례0303]원전 냉각수, 해양생물엔 ‘지옥탕’
    • 등록자명 :
    • 조회수 : 2,165
    • 등록일자 : 2004.03.03
  • 화력이나 원자력발전소는 다량의 바닷물을 취수한 뒤 냉각계통을 거쳐 방출한다. 이 과정에서 해양생물은 여러가지 피해를 입는다. 먼저 취수구 펌프에서 생물체는 빠른 속도에 의한 충격과 기계적인 마찰, 급격한 압력변화를 겪는다. 이어 부착생물을 막기 위해 주입하는 염소계통의 약품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 복수기에 들어가 몇 십 초 사이에 온도가 10℃ 가량 급상승하는 열충격을 받은 뒤 바다에 돌려진다.
    주로 크기가 작은 플랑크톤들이 몇 분에서 몇 십분 동안 계속되는 기계적, 화학적, 열적 충격을 받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한수원 조사를 보더라도 식물플랑크톤의 40%, 동물플랑크톤의 20%가 냉각계통을 지나면서 죽는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서는 100% 가까운 치사율을 보이기도 한다.

    해조류도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김과 미역은 더운 물을 만나면 생장을 멈춘다. 원전이 들어서기 전 고리연안에는 모두 133종의 해조류가 있었지만 원전가동 10년만에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이동성이 있는 어류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수온상승은 질병 감염을 쉽게 한다. 또 겨울철 온배수 수역에 몰려든 물고기들이 발전소 가동중단 같은 돌발상황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또 온배수에 들어있던 과포화된 공기가 물고기의 혈액 속에서 기포를 형성해 혈관을 막아 죽게 하는 ‘기포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 목록
  • 이전글
    [한겨례0303]열병앓는 동해바다…원전도 책임 있다
    다음글
    [한겨례0303] “소매점 82% 빈병값 안돌려줘”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셨습니까?

  •   
  •   
  •   
  •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