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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0108]'환경파괴 주범' 골프장 입지에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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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928
    • 등록일자 : 2004.01.07
  • 대부분 계곡따라 건설… 산림·하천 생태계 단절

    수도권 골프장 대부분이 계곡을 따라 건설돼 산림 및 하천 생태계를 단절시키고, 각종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환경환경정책평가연구원 권영한 연구위원 등이 지난해 수도권 일대 회원제 골프장 8곳을 표본 조사해 최근 발표한 ‘골프장 운영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분석’ 보고서에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계 발원지에 위치한 골프장은 하천을 오염시켜 오염내성에 강한 종들만 생존하게 함으로써 종의 구성을 단순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물이 축적된 골프장 방류수 주변의 수질은 청정상태에서 오염상태로 해마다 악화했고, 생태환경을 부정적으로 변질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본처럼 골프장에 살포하는 질소와 인의 시비와 유출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골프장의 특정지역 밀집도 산림생태계와 하천생태계 파괴에 치명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283개 골프장 및 예정부지 가운데 경기에 41%(117개)가 집중돼있다. 경기 내에서도 용인시 26개, 여주시 14개, 안성시 10개, 광주시와 포천군 각 9개 등 대도시 인근이나 산지에 집중 분포됐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주변의 밀집도는 매우 높았다. 경기 북부는 경안천과 곤지암천, 동쪽은 남한강, 서남쪽은 오산천 진위천 한천 안성천 등이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변의 골프장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이들 하천에서 오염내성 지표물인 깔따구류의 개체수로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다른 하천보다 67배 이상의 오염도를 보였다. 또 골프장 3개가 하천을 공유할 경우 약 200배의 오염을 유발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산지를 깎는 것도 생태계 파괴의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경사도 40도 이상의 비탈면은 골프장 건설 10~20년이 지나도록 주변식생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암반 등이 그대로 돌출해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기존 골프장의 환경 파괴적인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이상적인 골프장 건설 조건을 제시했다. 먼저 농경지 매립지 폐염전 폐광산 등 훼손된 지역은 환경적인 이득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골프장에는 가급적 고유식물 군집을 식재하고, 코스 조성시 원형보존지역이 생태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변의 산림이나 생태계에 연계시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원형보존지역을 패치(patch)형태로 단절시키지 말고, 녹지 공간들이 서로 연결되도록 조성할 것도 권고했다.

    권 위원은 “기존 골프장건설 반대운동은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유해성에 집중된 측면이 많았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골프장이 주변 생태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 위원은 또 “골프장 입지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골프장의 오염원 정화노력이 없다면 골프장으로 인한 환경 오염은 계속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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