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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온실가스 감축 대비해야
    • 등록자명 : 총무과
    • 조회수 : 3,318
    • 등록일자 : 2002.07.06
  •  <전남매일 전매광장 4면, 2002. 7. 5(금)>

     온실가스 감축 대비해야  _  영산강환경관리청장 이인수

     뉴욕타임스는 이번 월드컵경기가 남긴 가장 강렬한 이미지는 축구 자체가 아니라 한국 국민들이었다고 보도했다. 우리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4강’ 이라는 빛나는 신화를 이곳 ‘빛고을’ 광주에서 만들어낼 때, 온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을 외쳐대던 거리응원의 그 열정과 폭발적인 에너지에 전 세계가 깜짝 놀라고 우리들 스스로도 놀랐다.
    사회의 각 분야에서 히딩크와 같은 유능한 리더가 나와서 나아가야 할 비전을 명확히 제시만 해준다면 이제 우리가 하나로 뭉쳐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이루고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와 도전은 많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는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 지구 곳곳에서 겪고 있는 대홍수, 가뭄 등의 기상이변들이 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가스와 무관하지가 않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도 현재 추세라면 100년 후에는 지구온도가 섭씨 1.4~5.8˚높아지고, 바다의 수면도 9~88cm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남태평양의 ‘투발루’라는 섬나라는 ‘수몰국가 1호’가 되어 전체 인구가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나기로 했고, 인도양의 몰디브공화국도 스스로 ‘멸종위기국가’라고 선언한 바가 있다.
    이러한 지구환경의 위기에 따라 세계 각 국은 1992년 기후변화협약을, 19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하였다. 교토의정서는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1990년도 배출량과 대비하여 38개 선진국들이 평균 5.2%를 의무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무적 참여대상국가에서 일단 제외되어 있지만, 선진국의 거센 압력 때문에 2013년부터는 어떤 방식으로든 온실가스 의무감축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우리나라가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고 지난 10년간 온실가스배출량이 해마다 8%씩 증가해 가고 있다는 것인데,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면 우리의 경제와 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지구환경의 위기를 내세워 선진국들이 우리를 압박해 오기 때문에 계속 버틸 수만도 없을뿐더러, 실제로 선진국들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높게 설정하거나 전자제품들에 에너지효율기준을 설정하여 이러한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나라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사들이는 석유 등 에너지는 1년에 280억불로 우리나라 전체 수입총액의 20%에 해당하는 큰 액수이기 때문에, 에너지를 절약하여 국가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고 교토의정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에도 대비토록 하는 것이 국가적인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지금 세상은 급하게 바뀌고 있다. 지구환경을 둘러싼 국제적 동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에 미리 대응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를 기대할 수가 없다.

    월드컵경기에서 보여 준 우리 국민의 저력은, 우리가 세계일류의 에너지절약기술, 온실가스감축기술의 개발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며, 온 국민이 에너지를 아껴 쓰는 일에 한마음으로 동참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또 하나의 신화창조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우리국민들의 잠재적 에너지를 결집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과 같은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메시지를 던져줄 새로운 리더들의 등장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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