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영산강유역환경청)는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조완규(趙完圭))가 실시하는 정부업무평가에서 2001년도에 이어 2002년도에도 22개 중앙부처중 가장 일을 잘한 부처로 선정됨에 따라 장관이하 모든 직원들의 얼굴에 희색이 가득하다.

□  과거 30~40년동안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파생된 갖가지 환경오염문제와 씨름하면서, 깨끗한 공기, 맑은 물,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고유 기능외에 근래에는 유전자변형생물체, 유해화학물질, 환경호르몬 등 환경위해물질관리, 환경기술과 산업의 육성지원등 새로운 행정수요가 폭증 하는데다 동북아 환경문제와 지구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한 국제환경협력분야에서의 업무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면서 야근과 주말 특근이 일상화된 환경부로서는 소위 힘센 쟁쟁한 부처들을 모두 제치고 내리 2년째 최우수 부처로 인정 받음으로써 누적된 피로가 봄 눈 녹듯이 사라진 가운데 모든 직원들의 눈동자와 걸음걸이에서 넘치는 활력이 생생히 느껴지고 있다.

□  1등 부처로서의 2연패는 오는 25일로 재임 3년 7개월을 맞는 국민의 정부 최장수 장관이자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최장수 여성 장관으로서의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김명자(金明子)장관의 탄탄한 전문성을 토대로 한 전략적 정책기획력과 강력한 추진력, 업무중심·성과중심의 엄정한 인사관리와 전방위 홍보노력등 뛰어난 리더십 아래 그 어느때 보다도 화합과 신뢰의 분위기로 충만한 환경부 조직의 승리이기도 하다.

□  정부업무평가는 주요정책부문, 기관역량부문, 국민만족도부문으로 나누어 그 성과를 29명의 민간위들이 평가하게 되는데 환경부는 주요정책부문 1위, 기관역량부문 2위, 국민만족도부문 2위를 하는 등 전분야에서 고르게 좋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한데서 큰 의미가 있다.

□  1980년 환경청으로 출발하여 1990년 환경처, 1994년 환경부로 발전해온 환경부는 종래 오염사고 대응에 대부분의 행정력을 소비해 왔으나 소득 및 여가증대로 쾌적한 환경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날로 높아가고 환경과 무역을 연계하는 새로운 국제경제질서로의 개편속에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ESSD)이 국제경쟁력강화의 요체가 되는 21세기를 맞아 개발과 보전의 조화, 환경과 경제의 상생(相生), 사전오염예방 등 범정부 차원의 정책수요가 늘어나면서 공무원 사회에서 어렵고 힘들기는 하겠지만 몸담고 일해보고 싶은 유망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환경부 정원 1,349명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만 87명(6.5%), 1년이상 장기해외연수를 다녀온 직원도 112명(8.3%)에 이르고 평균 연령도 타부처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젊은 39.5세이다.

□  김명자 환경부장관은 "모든 부처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많은 일을 했음에도 유독 환경부가 2년 연속 최우수 부처로 선정된 것은 과분한 영광"이라면서 "환경정책은 대체로 새로운 규제를 수반하게 되고 지역개발에 제동을 걸게 되는 것이 불가피할 때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정책수립과 현안해결 등에서 장관으로부터 지방청 창구직원에 이르기까지 겸허한 자세로 끈기를 갖고 관계기관, 지역사회, 시민단체, 언론 등 이해당사 그룹과 수많은 대화와 협의를 거치면서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면서 "때로는 매우 힘겹고 더디기도 하지만, 결국은 정책의 집행력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아마도 이런 일하는 방식과 자세가 정부업무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2연패한 최우수 부처로서의 위상에 맞게 앞으로 더 나은 환경질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역량을 더욱더 키우고 결집해 나가게 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