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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 2017 물의날 행사(3.22, 용인종합운동장)
    • 등록자명 : 유동길
    • 조회수 : 1,196
    • 등록일자 : 2017.04.19
    • 담당부서 : 유역계획과
  • 정찬민 용인시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과 깨끗한 경안천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용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전세계에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로, 전세계인과 뜻을 같이하여 개최되는 오늘 행사에 용인시민 여러분과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017년 「세계 물의 날」 공식 주제는 “하수의 재발견”입니다. 영국의 의학잡지인 ‘브리티시메디컬저널’은 지난 160년 동안 현대의학의 가장 위대한 성과로 항생제와 백신을 제치고 “상하수도”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는 20세기 들어 인간의 평균수명은 약 35년이 늘어났는데, 이 중 30년 정도가 상수도와 하수도 등 물 관련 위생시설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데 더 큰 기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하수를 냄새나는 혐오 대상으로만 여겼지만, 미국, 유럽 등의 많은 국가에서는 오래전부터 국가 차원에서 하수를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하수도 이용하기에 따라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여 하천 유지용수나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장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하수를 이용해 전기 등의 에너지 생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변화시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세계적 이상기후, 도시화로 인한 불투수면적 증가 등으로 인해 “하수”도 자원으로 활용해야만 하천의 유량도 유지하고, 수 생물도 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건강한 하천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수”도 자원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하천의 오염원 관리는 너무나 당연한 말일 것입니다.

    특히 이곳 용인은 경안천 상류지역에 해당하고, 경안천은 여러분뿐만 아니라 수도권 2,5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에 유입되는 지류 중의 하나로 그 어느 하천보다 깨끗한 물이 흘러야 하는 하천입니다.

     
    그럼에도 용인 등의 급격한 도시화, 가축분뇨의 부적절한  수질 관리 목표 달성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간 환경부에서는 경안천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의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하여왔고, 그로 인해 과거에 비해 수질이 좋아지긴 하였으나,
    2016년 용인시 구간 경안천 수질은 BOD 기준 “보통” 수준으로 상수원수로 이용되기에는 미흡한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 주도의 수질개선정책에서 벗어나 지역민이 직접 “우리 마을” 하천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5월 한강유역환경청, 용인시, 용인의제21 등과 함께 「경안천 소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장님 등 지역정보에 밝고 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은 분을 한강리더로 지정하여 “금학천 수질개선 캠페인” “영문천 고사목 제거” 등의 성과도 이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안천 소유역 수질개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 국민, 기업 모두가 수질개선에 동참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물의 날” 공식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습니다
     
    DO WHAT YOU CAN, DO IT WITH OTHERS
    AND DO IT WITH PASSON
    할 수 있는 일부터 다른 이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하라

    경안천 수질 개선도, 물 절약도 “물 받아서 설거지 하기”, “빨래감 모아 한꺼번에 세탁하기” 같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을 얼마나 실천하는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안천 수질개선을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하천 정화활동”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 3. 22.
    한강유역환경청장 나 정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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